'역시 도쿄리' 이동경, 무회전골로 증명한 올대 No.10의 자격[한국-아르헨] -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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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3일 오후 7시 30분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 올림픽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이동경의 중거리 무회전골과 후반추가시간 터진 엄원상의 중거리슈팅으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 ⓒ연합뉴스
0-1로 뒤진 한국은 전반 35분 동점을 만들었다. 이번에는 한국이 전방압박을 해 아르헨 수비의 실책을 만들어냈고 설영우가 중원의 이동경에게 내준 것을 이동경이 왼발 중거리슈팅을 때렸다. 꽤 거리가 있었지만 워낙 강력하고 무회전성으로 날아간 슈팅은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9분 한국은 다시 실점했다. 왼쪽에서부터 아르헨의 방향전환 후 카를로스 발렌수엘라가 페널티박스 오른쪽 상단에서 왼발로 한번친 후 그대로 먼포스트를 보고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했고 이 공은 완벽하게 감겨 아르헨티나의 골이 됐다.
이렇게 1-2로 지는가했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한국의 왼쪽 코너킥 이후 뒤로 흐른 공을 엄원상이 페널티박스 바로 밖에서 잡아놓고 오른발 대포알 중거리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한국은 극적인 2-2 무승부를 거뒀다.
비록 패했지만 득점을 한 이동경의 활약은 얻은점이었다. 이날 경기는 12번의 등번호를 달았지만 올림픽에 들어가면 등번호 10번을 달 이동경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7일 공식 홈페이지에 올림픽에 출전하는 16개국 전 선수단의 명단과 배번 등을 공개했다. 여기서 이동경은 한국대표팀의 등번호 10번으로 발표됐다.
10번은 에이스의 상징. 라리가에서 뛰는 이강인, 와일드카드 권창훈, K리그2 MVP출신인 이동준, K리그1 영플레이어 출신의 송민규 등의 선수들도 있었지만 이동경이 등번호 10번을 차지했다. 이동경이 10번을 받았다는 것은 팀동료들의 인정과 코칭스태프의 인정이 있어야 가능하다.
공격 2선 윙이든 중앙이든 어디에서든 뛸 수 있는 이동경은 김학범 감독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고 이날 경기도 엄청난 무회전 중거리슈팅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해냈다.
괜히 대단한 선수들 사이에서도 등번호 10번을 달수있는게 아님을 증명한 이동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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