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요섭, 신한동해오픈 역전 우승…코리안투어 시즌 첫 '다승'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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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요섭의 최종 라운드 2번 홀 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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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요섭(25)이 제37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을 제패하며 2021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승'에 선착했다.

서요섭은 12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하나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적어낸 서요섭은 조민규(33·14언더파 270타)를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KPGA 선수권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따냈던 서요섭은 한 달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올해 코리안투어에서 가장 먼저 '다승'을 수확한 선수가 됐다.

2019년 6월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을 포함해 통산 승수는 3승으로 늘렸다.

서요섭은 KPGA 선수권대회 이후 이달 초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도 공동 6위에 올랐고, 이번 대회에선 다시 트로피를 들어 올려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대회 전까지 시즌 상금 2억4천484만원으로 상금 순위 6위였던 서요섭은 우승 상금 2억6천124만원을 거머쥐어 상금왕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

3라운드까지 한 타 차 1, 2위를 달린 '대구 선후배' 조민규와 서요섭이 챔피언 조에서 매치 플레이 같은 우승 경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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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의 경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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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홀(파4)을 보기로 출발한 서요섭이 2번 홀(파5) 버디로 만회한 뒤 한 타 차가 유지되다 7번 홀(파3) 조민규의 첫 보기가 나오며 두 선수가 14언더파로 균형을 이뤘다.

서요섭은 9번 홀(파4)에서 12m에 가까운 버디 퍼트를 넣고 단독 선두까지 꿰찼으나 10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에 그쳐 보기를 써낸 조민규와 다시 동타가 됐다.

11번 홀(파4)에서 정교한 두 번째 샷에 힘입어 버디를 뽑아내 한 타 차 단독 선두를 탈환한 서요섭은 접전이 이어지던 16번 홀(파4)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과감한 두 번째 샷으로 까다로운 위치의 핀을 직접 노렸고, 약 2m에 붙이면서 버디를 낚아 한 발 더 달아났다.

이 홀에서 조민규가 길지 않은 파 퍼트를 놓치면서 세 타 차로 벌어져 흐름이 급격히 기울어졌다.

조민규는 17번 홀(파3)에서 4m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며 두 타 차로 좁혔으나 마지막 홀(파4)에서 파에 그치며 양상을 바꾸지 못했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2승을 보유했으나 국내에선 우승이 없는 조민규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3위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선두권 성적을 남긴 데 만족해야 했다.

윤상필(23)이 3위(13언더파 271타), 김동민(23)이 4위(12언더파 272타)에 올랐고, 김동은(24)이 5위(11언더파 273타)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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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의 최종 라운드 10번 홀 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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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한 2013·2014년 대회 우승자 배상문(35)이 데일리 베스트에 해당하는 6언더파를 몰아쳐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 배용준(21), 김승혁(35) 등과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김한별(25)과 2017년 우승자 이태훈(캐나다)은 7언더파 277타,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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