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적생 포수, 홈런·투수 리드로 3연패 탈출 앞장섰다 [MK人] - MK스포츠 -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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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용환은 9일 문학 SSG랜더스전에 8번 포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팀의 9-3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적생 백용환이 소금과 같은 역할을 했다. 지난 3일 트레이드를 통해 KIA타이거를 떠나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백용환은 스스로 KIA에 트레이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이글스 백용환이 9일 문학 SSG랜더스전 승리 이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안준철 기자경기 후 백용환은 “이적 후 마음이 불편했고 초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많이 아팠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왔다. 잘해보고 싶다. 최대한 건강하게 오래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홈런 상황을 두고 “직구를 노리고 들어갔다”며 “슬라이더가 실투로 들어와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시즌 첫 홈런이 된 공은 기념구로 챙겨뒀다.
무엇보다 투수 리드가 좋았다. 이날 한화 선발 라이언 카펜터와 첫 배터리 호흡을 맞춘 백용환은 “카펜터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는데 생각보다 좋은 결과가 나왔다. 변화구가 상당히 좋았다. 슬라이더하고 커브가 제일 좋았다”고 설명했다. 카펜터도 “백용환과 첫 호흡이었는데 처음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동일한 의견이었고 편안한 피칭이 가능했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고 느껴질 정도였다”고 칭차하기도 했다.
안타가 나오지 않았지만, 변화를 주지 않고 하던 대로 했던 백용환이다. 그는 “무관심 세리머니를 처음 받아봤는데 어색했다. 그동안 팀 승리에 도움이 되려고 많이 연습했다. 최대한 선수들과 친해지기 위해 말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3연패에서 탈출했다. 백용환의 선제 솔로포와 투수 리드 때문이라 할 수 있는 활약이었다.
[인천=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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