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꽁꽁 묶인 유벤투스, 10명 싸운 포르투에 발목… UCL 8강 탈락(종합)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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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가 부진한 유벤투스가 원정다득점에서 포르투에 밀려 UCL 8강 진출에 실패했다. © AFP=뉴스1
유벤투스(이탈리아)가 포르투(포르투갈)를 넘지 못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중도하차,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유벤투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와의 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그러나 1차전과의 합산 결과 원정 다득점에서 밀려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유벤투스는 전반 19분 만에 세르지오 올리베이라에게 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4분과 후반 18분 터진 페데리코 키에사의 골로 승부를 뒤집으며 90분을 2-1로 마쳤다.

포르투 원정으로 치렀던 1차전에서 유벤투스가 1-2로 패했기에, 1·2차전 합계 2-2로 같아진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포르투였다. 

포르투는 후반 9분부터 1명이 퇴장 당해 10명이서 싸우면서도 기어이 추가골을 넣었다. 올리베이라가 낮게 깔리는 프리킥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다급해진 유벤투스는 맹렬히 추격했지만, 연장 후반 17분 아드리앵 라비오가 1골을 만회하는 데 그치며 3-2로 경기를 마쳤다.

유벤투스는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꽁꽁 묶이며 침묵했고, 후안 콰드라도의 슛이 골대에 맞는 등 운까지 따르지 않으며 탈락했다.

포르투는 2차전서 1명이 퇴장 당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원정 2골'을 기록하며 이변을 만들었다.

홀란드의 2골을 앞세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UCL 8강 진출에 성공했다. © 로이터=뉴스1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는 엘링 홀란드의 멀티골에 힘입어 세비야(스페인)를 따돌리고 UCL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도르트문트는 10일 독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2020-21 UCL 16강 2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도르트문트는 홀란드가 전반 35분과 후반 9분 연속골을 넣었고, 세비야는 후반 24분과 후반 51분 유세프 엔 네시리의 골로 따라붙었다.

도르트문트는 세비야 홈에서 열렸던 1차전 3-2 승리에 힘입어 최종 합계 1승1무로 8강에 올랐다.

1차전에서 2골을 넣었던 홀란드는 2차전에서도 2골을 기록, 16강 2경기에서만 4골을 넣으며 8강 진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홀란드는 전반 35분 마르코 로이스가 측면을 돌파한 뒤 낮게 찔러준 공을 정확하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만들었다. 이미 1차전 승리로 유리한 고지에 올랐던 도르트문트의 상황은 이 득점과 함께 더 좋아졌다.  

홀란드는 후반 9분 페널티킥까지 성공시키며 2-0으로 차이를 벌렸다. 상대 골키퍼의 도발에도 침착하게 성공시킨 뒤 오히려 도발로 맞대응하는 '강심장'의 모습까지 보였다.

세비야도 뒷심을 발휘했다. 최소 3골을 넣어야 연장전까지 바라볼 수 있고 4골을 넣어야 승부를 뒤집는 상황이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세비야는 후반 24분 엔 네시리가 페널티킥으로 1골을 따라잡으며 추격의 불씨를 마련했고, 이후 종료 직전 한 골을 더 추가하며 마지막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1골이 모자라 결국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도르트문트는 1차전에 이어 2차전서도 홀란드가 펄펄 날며 경기를 주도한 덕에 비교적 손쉽게 8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었다.

◇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유벤투스(이탈리아·1승1패) 3-2 포르투(포르투갈·1승1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1승1무) 2-2 세비야(스페인·1무1패)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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