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탐사선이 3억km 떨어진 소행성에서 '흙' 담는 순간 공개 - ZD넷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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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소행성 탐사선 '오시리스-렉스'(Osiris-Rex)가 20일(이하 현지시간) 지구에서 약 3억 3400만 km 떨어진 소행성 '베누'에 약 15분 간 착륙해 소행성의 흙과 자갈 샘플을 채취했다.
오시리스-렉스가 소행성 베누에 착륙한 지 하루가 지난 21일 NASA는 오시리스-렉스 탐사선의 짧은 소행성 착륙 순간과 토양 샘플 채취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자세히 보기)
공개된 영상은 로봇 팔 끝에 달린 샘플채취기(TAGSAM)가 베누의 지표면으로 이동한 후 접촉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로봇 팔은 토양을 채취하기 전, 지표면에 압축 질소가스를 발사해 주변 흙과 자갈을 공중에 뜨게 한 뒤 이를 흡입해 곧바로 이륙했다. 사진을 보면 이 작업을 통해 로봇 팔 주위에 엄청난 양의 파편이 일어난 것을 볼 수 있다.
영상을 보면 해당 작업이 엄청 빠르게 진행된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작업은 훨씬 더 느리고 섬세하게 진행되었다고 씨넷은 전했다. 로봇 팔이 지표면에 다가갈 때의 속도는 사람의 걷는 속도보다 훨씬 느린 초당 약 10cm였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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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의 목표는 베누 지표면에서 최소 약 60g의 먼지, 흙, 자갈 등을 수집하는 것이다. 이 미션이 성공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오시리스-렉스는 안전한 위치로 이동한 다음 수집한 물질의 사진을 찍고 그 안에 있는 샘플의 무게를 측정할 예정이다. 영상 분석과 무게 측정 등을 통해 충분한 양의 샘플이 확보됐는지를 확인하는 데는 일주일가량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오시리스-렉스가 목표치에 해당하는 샘플을 수집했다는 보장은 없다. 거친 지형 탓에 오시리스-렉스가 불규칙한 각도로 고르지 않은 표면에서 샘플을 수집했거나, 바위를 잘라 가져왔을 확률도 높기 때문이다. 이번 샘플링 수집 작업이 잘못되었을 경우 오시리스-렉스는 내년 1월 ‘오스프리’라는 두 번째 착륙을 통해 다시 샘플을 채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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