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와 세탁소 열었던 바나나맛우유, 어떤 효과? - 더피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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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한시적 운영, 끊임 없는 변주로 1020 소구
‘가치 소비’ 흐름 마케팅PR과 연결…사회 이슈 동참
[더피알=이승윤] 지금 40대 이상의 소비자들에게 바나나맛우유는 ‘목욕탕에 가면, 부모님이 사주던 달콤한 우유’로 기억될 것이다. 1974년 출시된 빙그레 바나나맛우유는 한국에서 몇 안 되는 장수 브랜드다. 40살이 넘은 제품의 하루 평균 판매량이 80만개라고 한다. 이 단일 브랜드가 빙그레에 매년 벌어다주는 수출 합산 매출은 2000억원이나 된다.
바나나맛우유는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라고 불리는 10대, 20대들이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 중 하나이기도 하다. 까다로운 디지털 네이티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이야기는, 오래 산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젊은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게 끊임없이 소통을 해왔다는 말이다.
실제로 바나나맛우유는 전통적인 브랜드 아이덴티티(Brand Identity)는 지키면서도, 끊임없이 스스로를 변주해서 ‘힙’함을 유지하는 전략을 영민하게 쓰고 있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①: 빙그레우스 더 마시스 인터뷰
▷함께 보면 좋은 기사 ②: 바나나맛우유의 혁신적인 빨대
젊은 친구들이 항상 ‘궁금해 하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 중요하기에, 바나나맛우유는 2018년부터 주기적으로 ‘단지가 궁금해’ 시리즈를 내놓고 있다. 새로운 경험을 전달해주려는 취지다. 단지가 궁금해 시리즈는 100여가지 과일과 우유를 조합하고 테스트해 국내에서 맛보지 못하는 색다른 우유를 선보이는 일종의 한정판이다. 2018년 첫 번째 ‘오디맛우유’ 출시에 이어, ‘귤맛우유’ ‘캔디바맛우유’까지 주기적으로 재미를 주는 제품을 한정 시간 동안 판매하고 있다.
단지가 궁금해 시리즈에 대해 바나나맛우유 골수팬들이 보이는 반응은 폭발적이다. 어찌 보면 빙그레 바나나맛우유는 40년 동안 이미 팬덤을 확보한 브랜드나 다름 없다. 하지만 변화하지 않고 익숙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는 기존 팬들을 만족시킬 수 없고, 새로운 젊은 소비자들도 유입하기 힘들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항상 곁에 있을 것 같은 친숙한 이미지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움을 입어 다음에 뭘 할지 기대되는 브랜드로 인식되기 위해 단지가 궁금해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실행한다고 볼 수 있다.
지난 7월, 바나나맛우유가 가수 ‘아이유’와 함께 세탁소를 열었다. 무슨 일일까?
August 25, 2020 at 08:09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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