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우유의 헤게모니 - 원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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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붕어빵엔 붕어가 없고, 빈대떡엔 빈대가 없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딸기우유 속에는 딸기가 들어있지 않을까? 혹시나 해서 인터넷을 뒤져봤는데 대세는 역시 '딸기우유 속엔 딸기가 들어있지 않다'가 많았다. 그래도 몰라서, 직접 우유팩에 적힌 성분 목록을 살펴보니 그 향을 제외하곤 딸기와 관련된 성분은 없었다.

이쯤에서 온 국민에게 충격적인 발언을 하려고 한다. "딸기우유 속에도 딸기는 없다!"

 어리석게도 내가 이 사실을 깨닫기까지 걸린 시간은 무려 40년이나 된다. 그동안 '딸기 맛이 예술인데!'란 탄성과 달콤한 맛을 예찬하며 살아왔는데, 진실을 안 순간 제대로 (사기) 당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실은 이러했다. 딸기우유에 포함된 소량의 당분과 우유 원액이 섞여 부드러움과 달콤한 맛을 냈고, 딸기 향을 내는 인공첨가물과 분홍색을 내는 연지벌레 성분이 완전한 사기를 가능하게 만든 것이다. 모르고 살 땐 행복했는데 진실을 알고 나니 씁쓸함이 밀려왔다.

 비단 딸기우유뿐만이 아니라 우리는 일상에서 타인이 내세우는 헤게모니에 놀아나고 있다. 결혼 전에는 한가인 뺨치는 아름다움에 놀랐는데 눈썹이 반쯤 사라진 아내의 쌩얼에 더 놀란 신랑의 비통함이라든가, 부푼 기대를 안고 어렵게 들어간 회사에서 머지않아 받게 될 사회생활의 쓰라림은 내가 느낀 저 딸기우유의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7월 6일자 원주투데이에 실린 '생활인프라, 신도시에 집중됐다' 기사에서도 비슷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혁신도시가 위치한 반곡관설동은 공공인프라가 63개나 되지만 명륜2동 5개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그러했다. 명륜2동뿐만 아니라 중앙동, 일산동, 봉산동이 속한 원도심은 그야말로 '원시 도심'의 악순환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말들은 많이 한다. 지난 총선에선 원도심에 청년 창업·창작 공간을 조성하고 공공형 임대주택을 건설하겠다고 했다. 수십 년째 진척이 없는 대명원 개발사업이나 무실동 교도소 부지 문화공간 개발 사업도 심심치 않게 들었던 말이다. 하지만 이러한 공약들은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시·도지사 공약 사항에서도 무수히  거론된바 있다. 재탕 삼탕 공약을 신선하게 보이도록 같은 내용에 지나친 과장을 섞어서 발표하지만 말이다.

 급기야 지난 선거에서 일부 국회의원 후보자들은 군인아파트 재개발 사업까지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이 공공개발을 넘어 민간사업 영역에까지도 진출한다고 하니 그 기개에 박수를 보낼 뿐이다. 유권자들은 우리 마을이 개발된다니까 '밑져야 본전' '한 번 더 속아보지'라는 심정으로 표를 주지만, 수십 년째 '그 모양 그 꼴'이 지속되면 '정치인의 헤게모니에 또 놀아났구나!' 하고 탄식할 뿐이다.

 고대인에게 분노는 파멸을 부를 수 있기에 기피해야 할 감정이었다. 그리스인에게 과도한 분노의 표출은 야만의 징표였다. 로마인들에게 분노는 통제력이 없어 무력한 아녀자의 감정이었다.

 그러나 21세기 대한민국에 '분노'는 불평등을 해소하고 사회 정의를 바로 잡는 수단이 됐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지켜본 시민들이 거리에서 '대통령 탄핵'을 외쳤던 것처럼, 단순히 억눌린 감정을 밖으로 표출하는 것을 넘어서서 부조리한 사회를 바로잡는 에너지원이 됐다.

 수십 년간 정치인으로부터 지역 발전을 약속받고도 아직도 '그 모양 그 꼴'의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면 이제는 우리도 '분노'해야 하지 않을까? 누군가를 파멸시키거나 깎아내리기 위한 분노가 아니라 불평등한 것을 바로잡고, 약속한 것을 이행시키게 만드는 그 '분노' 말이다. 인생 역전은 우리 스스로 현재의 삶에 분노하여 그 삶을 뒤집어버릴 때 일어난다.
  


최천치(가명.봉산동)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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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13, 2020 at 08:34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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